한밭교육박물관(관장 이병기)은 2월 이달의 유물로 '60~70년대 졸업장 보관통과 졸업장'을 선정하여 전시한다고 밝혔다.
1960년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6년간의 초등교육, 또는 3년간의 중등교육을 마치고 졸업하는 것은 졸업생 본인뿐 아니라 부모와 가족에게도 큰 보람이고 자랑이었다. 때문에 졸업장이 주는 의미도 매우 커서 졸업장을 고이 간직할 수 있는 전용 보관통까지 등장하게 되었고, 이것은 졸업생에게 인기 있는 선물로 꼽혔다.
특별한 이름없이 단순히 '졸업장 보관통'으로 불렸지만, 화려한 겉모습은 졸업장의 소중함을 더해주기에 손색없었다. 박물관 이달의 유물로 선정된 보관통에서 그 화려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종이로 만들어진 원형통을 빨간색 벨벳으로 감싸고 "축 졸업"이란 글자와 꽃문양, 리본문양 자수로 장식하였던 것이다.
한밭교육박물관 한상태 학예연구실장은본격적인 졸업시즌인 2월, 학생들의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고가의 졸업선물이 유행인 요즘, 박물관 이달의 유물과 함께 어려웠던 시절, 졸업장과 그 보관통만으로도 기뻤던 때를 회상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졸업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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